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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피오돌, 환자 치료 접근성 보장 담보 돼야"
건약, 약가 인상만이 아닌 선제적 대응 필요성 제기
2018년 07월 03일 (화) 16:21:52 조정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리피오돌 공급 중단 사태를 통해 국가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리피오돌 사태를 통해서 본 필수의약품 생산·공급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대체약제가 없는 필수의약품의 공급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의 선제적 대응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아라 건약 정책부장은 "리피오돌은 1998년 국내 허가를 받은 후 지난 2012년 한번 약가 인상을 했었는데 약 6배 정도였다"며 "올해 다시 게르베코리아가 약가 인상을 요구했는데 그때의 3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간세포암종 환자의 경동맥화학색전술 조영제로 사용되는 리피오돌은 1998년 허가 당시 8410원이었다가 지난 2012년 5만 2560원으로 인상됐으며, 올해 다시 26만원대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약가인상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근거로 R&D비용을 꼽는다. 보통 신약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보상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이다.

강 부장은 "리피오돌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제약사들의 매출과 수익률을 보면 연구개발비를 충분히 회수하고 있다"며 "제약사의 수익률이 일반 회사 수익률의 3배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또 단순히 높은 약가 인상이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치료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게르베코리아는 원료 수급문제를 이유로 리피오돌의 공급을 중단했다"며 "과연 약가를 인상한다고 해서 원료 공급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리피오돌은 지난 2013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약으로 지정받았지만 지속적으로 공급이 부족하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강 부장은 "최고 약가를 인정한 미국에서도 약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은 한국에서 안정적인 리피오돌 공급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 위해 약가 인상이 본질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강 부장은 "리피오돌은 슬로베니아와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는 비급여로 사용되는데 이들 국가가 모든 약가 부담을 환자에게 떠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다른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해 줄 수밖에 없다는 논리만 펴지 말고 다른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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