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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병합요법 트렌드…폐암 1차 치료 자리매김
대한항암요법연구회, ASCO 2018 주요 임상결과 발표
2018년 06월 20일 (수) 15:29:17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최혜진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왼쪽)와 박인근 길병원 종양내과 교수.

세계 암 치료 트렌드가 면역항암제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병합요법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에서 발표된 암 치료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박인근 길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전에는 면역항암제의 단독 요법 임상 결과가 많이 발표됐으나, 올해 ASCO에 제출된 5800여 개의 초록 중 244건이 면역항암제의 반응을 높이기 위한 병합요법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의 병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반응율과 무진행생존기간 측면에서 효과가 더 좋아졌다"며 "이에 반해 병합요법이 항암치료와 비교해 독성이 많이 높지는 않고 충분히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ASCO에서는 폐암 1차 치료제로서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으며, 병합요법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도 다수 발표됐다.

면역항암제와 항암제의 병합 임상인 keynote-407, IMpower131가 발표됐고, 면역항암제 2개를 병합한 Checkmate-227, 면역항암제와 항암제, 표적치료제 병합 임상인 IMpower150 등이다.

박 교수는 "면역항암제는 현재 폐암에 있어 대표적인 치료로 자리잡았다"며 "폐암 뿐만 아니라 방광암, 신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 병합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전자 분석 통해 항암치료 더하고 덜하기

최혜진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암치료를 덜하거나 더해야 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기 유방암 환자와 같이 저위험 환자에서는 생존기간에 영향없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늘리기 위해 항암제를 덜해야 하고, 췌장암 같이 예후가 나쁜 고위험 환자에서는 기존 항암제보다 항암치료를 더하는 것이 생존기간을 의미있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TAILORx 임상 결과 호르몬양성, HER2 음성,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음성 유방암 환자 중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간위험군 환자는 호르몬 치료법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 같은 임상 결과는 향후 유방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4제 병합요법을 사용한 PRODIGE 24/CCTG PA.6 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임상 결과 mFOLFIRINOX의 4제요법이 현재 표준치료인 젬시타빈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을 20개월, 무질병 생존기간을 9개월 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합요법인 mFOLFIRINOX은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류코보린, 5-플루오라실 등 4가지가 사용됐다.

손주혁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홍보위원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은 “면역항암제가 몇 년 사이에 폐암에서는 1차 치료에 활용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했는데, 이러한 면역항암제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해 주제로 선정했다”며 “치료 가이드를 바꿀 만한 주요 연구 결과 중 췌장암과 유방암 치료에서 각각 항암치료를 더하거나 혹은 덜해서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거나 삶의 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임상 결과가 있어 함께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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