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랜딩 순항·시술 1000건 돌파…팀 신설 등 마케팅 집중

국산신약 29호인 인보사가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무사히 랜딩하며 비상(飛翔)할 준비를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는 최근 시술 1000건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인 국내 시장 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인보사는 서울대병원 첫 처방과 함께 전국 주요 60개 종합병원 약제위원회(DC)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7개월 만인 지난 5월 초 시술 1000건 돌파에 이어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빠르게 랜딩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보사를 투여할 수 있는 병원도 꾸준히 늘어나, 출시 전 58곳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 640여 곳으로 11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마케팅 강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마케팅 및 임상전문가인 유수현 상무를 영입하며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 대한 전략적 마케팅에 집중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지난 6월 1일자로 사업부 내에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부서 없이 먼디파마와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해왔던 코오롱생명과학으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인보사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티슈진이 오는 7월 인보사의 미국 FDA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 1020명을 대상으로 환자투약 준비 중이며, 관찰기간은 2년이다. 임상은 2021년 9월 종료될 예정이며 2022년 BLA 승인을 받고 2023년 판매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DMOAD(근본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게 될 경우 인보사의 신약가치와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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