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아밀라아제 활성 감소, 세포활성도 증가 확인

금식, 수액요법 등 보존적 치료법에 의존하던 췌장염의 치료에 쑥에서 추출한 성분인 유파틸린(eupatilin)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2018 아시아-오세아니아 췌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원석(사진) 교수 연구팀은 ‘유파틸린의 PKD1/KFkB 경로 억제를 통한 급성 췌장염의 억제’를 주제로 한 연구에서 쑥의 성분 중 하나인 유파틸린이 새로운 췌장염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유파틸린이 단백질 키나아제 PKD(Protein Kinase D)-1의 인산화 작용을 억제 시키는 것을 확인하고, 생쥐에서 분리한 선방세포에서 급성 췌장염을 일으키기 전·후에 유파틸린을 사용, 항염증 효과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유파틸린을 사용했을 때 급성 췌장염의 초기 반응인 아밀라아제(amylase)의 활성이 41.02% 감소했고 염증인자 IL1-beta와 IL-6의 발현은 각각 72.83%, 49.76%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반면 항염증인자 IL-4과 IL-10의 발현은 각각 2.38배, 2.44배 늘었으며, 종합적인 세포 활성도는 130.26%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박원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망률이 약 30%에 이르고 그동안 대증적 치료법에 의존하던 간질성 급성 췌장염의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석 교수는 이번 연구논문으로 ‘2018 아시아-오세아니아 췌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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