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1위 한미 포함 4곳 상승…종근당 등 6곳 하락
올해 들어 월별 원외처방 시장규모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적은 제약사별 온도 차를 나타냈다.
대원제약은 전체 실적이 가장 높은 1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내며 5%대의 성장율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상위 10개 제약사의 올해 4월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규모는 2661억원으로 3월 대비 1.6% 감소했다.
10개 제약사 중 한미약품을 비롯해 CJ헬스케어, 대원제약, 삼진제약 등 4곳이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6개 제약사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은 월처방액이 전월 443억원에서 0.7% 증가한 446억원으로 1위를 고수하며 경쟁사인 종근당과의 격차를 벌였다.
2위 종근당을 비롯해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3%~5%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종근당은 3월 419억원에서 3.0% 감소한 406억원, 대웅제약 역시 371억원에서 같은 수치로 감소해 360억원에 그쳤다. 유한양행은 371억원에서 352억원으로 -5.3%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 JW중외제약도 역성장했다. 동아에스티와 일동제약은 -2.9%인 202억원과 158억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며, JW중외제약은 15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반면 나머지 4곳은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원제약은 3월 187억원에서 197억원으로 5%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주목됐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올해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유행과 함께 펠루비 등 대표품목들도 조금씩 매출이 상승했다"며 "실적 상승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CJ헬스케어는 3월에 비해 200만원 더 증가한 204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으며, 삼진제약은 0.9% 증가한 175원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다수 제약사들의 처방실적이 1월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은 계절성 이슈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독감을 비롯해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대부분 1월 매출은 상승폭이 큰 편"이라며 "영업환경 변화의 어려움과 함께 비수기로 진입하는 계절인만큼 향후 매출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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