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완주 교수, 대한심장학회 회장 취임 첫 일성

국내 첫 심장내과 여성 전문의인 심완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대한심장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심 회장의 임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여성으로는 최초로 대한심장학회를 이끌게 됐다.

국내 내과계 학회에서 여성 전문의가 회장을 맡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심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현재 국내 심장 질환 치료에 있어서 남녀 성별 구분이 없는데, 중장기적으로 성별이 구분된 치료 가이드라인이 수립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나가겠다”면서 "그동안 ‘여성심장질환연구회’에서 활동하며 국내 여성 심장 질환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아왔는데, 이번 임기 동안에도 여성 심장 질환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심장 질환자 특성에 맞는 가이드라인과 약물 투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국내 심장 질환 치료 분야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에 있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 환자 데이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연구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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