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은 7일(독일 현지 시간) 미국 종자 기업 몬산토의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이 몬산토의 주식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몬산토 주식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더 이상 거래되지 않으며, 몬산토의 기존 주주들은 주당 미화 128달러를 보상받을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바이엘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인수에 필요한 대금 지급 처리는 JP 모건이 지원했다. 바이엘의 몬산토 합병 절차는 미국 법무부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바이엘이 농업부문 일부를 독일의 종합 화학회사 바스프(BASF)에 매각한 직후 진행될 예정이며, 2개월 이내에 합병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엘 그룹의 베르너 바우만(Werner Baumann) 회장은 “농업 분야의 혁신 엔진(Innovation Engine)으로서, 바이엘은 전 세계 직원들에게 훌륭한 일자리와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은 바이엘에게 재정적 목표만큼이나 중요한 목표로, 바이엘은 농업 분야를 선도하는 위치에서 더욱 막중해진 책임을 실천하고, 사회와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몬산토 이사회 겸 최고경영자 휴 그랜트(Hugh Grant)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선도적인 농업 기업이 탄생했으며, 이는 농업 종사자들의 노력이 더 높은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세상과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추구함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며“몬산토가 개척해온 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통합된 회사가 현대 농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합병 절차 전까지 몬산토는 바이엘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합병 절차 개시 후에는 바이엘 그룹 이사회 임원 리암 콘돈(Liam Condon)이 통합된 크롭 사이언스 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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