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바다 스트리빌드 하락…티비케이 미약한 약진

HIV치료제 시장에서 TAF 기반 단일정복합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길리어드 젠보야는 출시 1년 만에 분기 매출 70억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며 기존 품목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 150mg,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10mg)의 성장으로 길리어드는 SRT(단일정복합제)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젠보야는 지난해 2월 급여 출시 됐으며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기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 제제보다 90% 적은 용량으로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며 혈류 속 테노포비르 양을 감소시켜 신장과 뼈와 관련된 부작용을 개선한 표적 전구약물이다.

HIV치료제 매출 현황. (단위 원, %) 

메디팜스투데이가 HIV 치료제 시장의 올 1분기 매출(IMS 데이터 기준)을 살펴본 결과 STR 시장이 전년 대비 26%나 성장하는 추이를 보이며 199억대 매출을 보였다.

젠보야는 출시 초반 분기 매출 740만원대 불과했던 매출을 1년 새 무려 9358%나 성장하며 70억원대 품목으로 성장했다.

길리어드는 젠보야와 함께 스트리빌드 복합 처방에서도 전년 대비 21%대 성장을 보이며 75억원대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단일 품목인 스트리빌드는 젠보야의 성장과 복합제 성장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하락했다.

GSK의 대표 주자인 트리멕 역시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과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9% 성장한 49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NRTI 시장에서도 길리어드는 여전히 선두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하락 영향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 주자인 트루바다가 전년 대비 56% 하락한 126억원대 매출에 그쳤다. 새롭게 선보인 데스코비는 75억원대 매출을 보이며 데스코비 시장을 흡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GSK의 주요 품목들은 하락세에 동참하며 한풀 꺾인 매출을 보이는데 그쳤다. 키벡사와 컴비비어, 3TC 등이 전년 동기 대비 30~40%대 매출 하락을 보였다.

BMS 아지도민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운 1000만원대 매출을 보였다.

TAF 기반 복합제 시장 성장은 다른 제제의 하락에 큰 폭의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NSTI시장과 NNRIT, PI 제제 역시 모두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대세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GSK 인센트레스는 전년 대비 30% 하락한 16억원 매출에 그쳤다. 다만 티비케이는 전년 대비 101% 성장하며 5억원대 가까운 매출을 보였다.

NNRTI제제들은 모두 하락하며 고전했다. GSK 에듀란트와 스토코린, 인첼렌스는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3%, 37%, 1% 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PI제제들도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였다. GSK 캘러트라를 비롯해 BMS 레야타즈, 에보타즈, 얀센 프레지스타-나이브, 프레지스타 등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대 매출 하락을 보이며 고전을 이어갔다.

얀센의 프레즈코빅스만이 전년 대비 6.5% 성장한 5억원대 매출을 보이는데 그쳤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TAF 기반약물이 출시 직후 빠르게 HIV 치료제 처방트렌드를 주도해 가고 있다”면서 “젠보야는 최근 다양한 약물 출시로 경쟁이 심화된 3rd Agent시장에서도 1분기 32.3%대 점유율을 기록해 확고한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