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서울 27개 기관 최다…246개 기관 대상 평가 시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31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앱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적정성 평가는 2016년 하반기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를 진료한 종합병원 이상 총 246개 기관, 2만 6592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대상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해 그간 뇌졸중 진료를 했으나 대상자 수가 적어 평가대상에 들지 못했던 상급종합병원 1기관, 종합병원 60기관이 신규 평가대상 기관으로 포함됐다.

지역별로 급성기뇌졸중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지역은 서울이 29개 기관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기가 27개 기관, 부산이 11개 기관, 경북과 대전이 8개 기관, 인천이 7개 기관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과 전북은 6개 기관, 대구와 강원, 경남이 각각 5개 기관, 충남과 광주, 전남은 4개 기관, 울산 3개 기관, 제주 2개 기관 순이었다.

이번 적정성평가에서는 주요 평가 지표로 ▲전문인력 구성여부(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뇌영상검사 실시율(CT·MRI 1시간 이내)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60분 이내)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전) 등이 사용됐다.

심평원은 평가영역을 구조, 과정, 결과지표로 구분해 영역별로 가중치를 적용 후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평가 대상 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종합한 결과 6차 평가 대비 전반적으로 평가결과가 향상됐으나 새롭게 평가대상이 된 기관 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7차 및 6차 연속 평가기관(155기관)의 종합점수는 96.64점으로 6차 대비 2.63점 상향됐다.

평가 대상 총 246기관 중 종합점수가 산출된 기관은 226기관이며 이 중 1등급 기관은 134기관(59.3%)으로 나타났다.

또 평가등급별 지역분포 현황에서 1등급 기관은 모든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가산지급기관은 총 83기관, 감산지급 기관은 총 5기관이라고 밝혔다.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급성기뇌졸중 적정성평가에 대한 요양기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7차 평가결과 및 8차 평가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관련 학회․소비자 단체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혈관이 터지거나 막힘)되어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의 경우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 2016년 사망원인 통계결과(2017년, 통계청)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또한 발병 이후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 및 합병증으로 삶의 질 저하, 의료비 급증 등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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