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초음파의학회 "교육원 영리화…의사 교육 질 향상 목적"

최근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시행으로 초음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제13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이하 AFSUMB 2018)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1992년 이후 두 번째 한국에서 개최되는 AFSUMB 2018에는 40개국 1700여명의 초음파의학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AFSUMB 2018은 ACUCI 2018(아시아초음파조영제학회)와 KSUM Open 2018(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와 공동으로 개최되며, KSThR 2018(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와 MUSoc 2018(세계근골격초음파학회)가 참여했다.

초음파는 지난 4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시행과 함께 올 하반기 하복부 초음파에 대한 급여화가 예상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분야이다.

이원재 조직위원장.

이원재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초음파의학회는 이번 의정협의체 구성 때 참여한 정도였지 그 전까지는 소외됐었다"며 "학술과 교육에 중심을 두기 때문에 정책 부분에서는 아이디어를 제공할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의사들이 초음파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진 보험이사는 "수가에서 상급종합병원은 원가보전률이 90% 정도라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10%에 대한 보전방법을 찾고 있는데 의협과 공단의 대화가 단절된 상태여서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 이사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가 되면서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60%가 본인부담이라 실제적인 환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의사 대상교육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지난 2012년 초음파인증의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약 2200여명의 검사인증의와 300여명의 교육인증의를 배출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대한초음파의학교육원도 설립했다.

이원재 조직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은 비영리 사업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영리화로 진행된다"며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임상초음파학회 등 다른 학회와의 MOU 체결도 고려 중이다.

이 조직위원장은 "학회는 여러 유관학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로 도울 수 있는 학회들과 적극 협조해 국내 초음파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 임기를 마치게 되는 한준구 대한초음파의학회 회장 대신 차기 회장으로 김표년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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