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1.1% 급감…자이데나 이어 엠빅스에스에도 밀려 7위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품목인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의 추락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처방액에서 토종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유데나필)'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던 시알리스는 4월 처방액에서 '엠빅스에스(미로데나필)'에도 역전당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4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상위 15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0.6% 다소 감소한 96억 46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4월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현황.
품목간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오리지널 품목인 화이자의 '비아그라(실데나필)'와 릴리의 시알리스의 부진이 더욱 눈에 띈다.

비아그라는 전년 동월 9억 3000만원에서 8억 1300만원으로 12.8% 감소하며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시알리스는 9억 3400만원에서 거의 절반 가량인 41.1% 감소한 5억 5000만원으로, 4월 처방액에서만 세 계단이나 내려섰다.

국내 제약사인 한독과 다시 국내 판매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결과로서는 부진한 성적이다.

한독과 릴리는 2010년부터 5년여 동안 시알리스의 코마케팅을 함께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 1월부터 다시 한독이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단독으로 담당해왔다.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외에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와 SK케미칼의 엠빅스에스 역시 감소폭은 적지만 각각 -8.2%, -1.8%으로 오리지널 품목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네릭 품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의 팔팔(실데나필)과 구구(타다라필)은 각각 2.6%, 4.5% 증가한 29억 4300만원과 11억 9600만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종근당의 센돔(타다라필)도 1.9% 증가한 9억 800만원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해 월처방액 1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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