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IVIG 美입찰 참여…내년 하반기 성장 예고

녹십자의 IVIG(면역 글로불린) 미국 시장 진출과 남북 화해 모드 진입으로 수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접적인 매출 증가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투자증권 진흥국, 정은영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기업 분석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미국진출"이라며 "올해 하반기 FDA 승인을 받게 된다면 4분기부터 매출발생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두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전하며 "국내시장에서 혈액제제와 백신사업의 경쟁이 제한적이고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산 반면 높은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부분은 역시 IVIG의 FDA 허가에 따른 미국진출 가능성"이라면서 "2016년 11월 FDA로부터 생산 프로세스 관련 보완 자료 요청으로 IVIG의 승인이 지연된 바 있는 녹십자는 올해 3월 FDA에 보완자료를 최종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올해 9월경에는 FDA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아 내년부터는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와함께 '남북통일 후 수혜여부'에 대해서는 "녹십자는 백신을 포함한 많은 품목이 필수의약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내수시장 확대 시 직접적 수혜가 가능하다는 것이 녹십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국진출과 관련해서는 "FDA로부터 IVIG 승인을 받게 되면 회사는 내년 4월부터 미국 입찰시장에 참여할 계획이기 때문에 미국법인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진출이 가시화될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4%로 확대돼 가치평가 부담은 한층 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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