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니솔론 병용 투여 환자에서 급여

아맛 발 "도세탁셀 이후 제브타나 투여"

사노피 젠자임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2차 치료제인 제브타나(성분 카바지탁셀)가 급여 출시됐다.

회사측은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최초로 생존율을 개선했다는 점과 환자본인부담금 3만 9900원을 두가지 강점으로 강조하면서 시장 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브타니 급여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아밋 발 박사(영국 브리스톨대학병원 브리스톨 혈액종양학센터)는 "전립선암은 남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 중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호르몬 불응 상태인 거세저항성 단계로 발전할 경우 16~20개월 이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 치료 옵션이 필요하다"면서 "항암요법은 여전히 우선시 되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특히 제브타나(성분 카바지탁셀)과 호르몬 요법 병용 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분석 결과 도세탁셀 이후 제브타나를 투여하고, 그 이후 아비라테론이나 엔잘루타마이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를 보인다"면서 "반면 도세탁셀을 먼저 사용한 뒤 아비라테론이나 엔잘루타마이드 등을 연이어 사용한 환자에서의 결과가 가장 나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비라테론 또는 엔잘루타마이드 투여 이후 제브타나를 투여한 경우 이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지만 가장 먼저 제시한 순서보다는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밋 발 박사는 "항암화학요법은 여전히 우선시되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특히 카바지탁셀과 호르몬 요법 병용 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제브타나의 급여 적용은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환자를 대상으로 제브타나와 프레드니솔론 투여군과 마이토잔트란·프레드니솔론 투여군을 비교해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TROPIC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제브타나 투여군의 전체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5.1개월로 마이토잔트론 투여군의 12.7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제브타나는 무진행생존기간, 반응률 등 2차 평가변수에서도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PFS)는 제브타나 투여군이 2.8개월, 마이토잔트론 투여군이 1.4개월이었고, 제브타나 투여군의 PSA 반응률과 종양 반응률은 각각 39.2%, 14.4%로 비교군의 17.8%, 4.4%에 비해 향상됐다.

박희경 젠자임 대표는 "제브타나는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처음으로 생존율 개선을 보인 항암제"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국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현저히 낮춰 효과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 기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탁소텔주와 제브나타주에 이은 효과적인 치료 옵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제브타나는 세포 내 미세소관에 작용해 암세포의 분화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로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최초로 생존율 개선을 보인 항암제다.

제브타나는 유럽비뇨기과학회 및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가이드라인에서 도세탁셀 이후 진행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효과적인 2차 치료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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