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바로 매출 20% 이상 성장…휴젤·녹십자엠에스 부진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외형과 수익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메디팜스투데이가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국내 7개 주요 바이오기업의 2018년 1분기 잠정실적을 살펴본 결과 총 매출액은 5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6.8% 증가한 1593억원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9.5% 감소한 529억원에 그쳤다.

셀트리온은 매출이 전년 동기 1965억원에서 올해 2449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0.3%, 24.1% 증가한 1164억원과 832억원을 기록해 올해 실적의 청신호를 보였다.

해외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매출 및 수익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7% 증가한 1310억원, 영업이익은 193.4% 증가한 9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330억원에서 -57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당기순손실은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실현손익이 반영됨에 따라 471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이 지난 2월 178억원 규모의 첫 수주 계약에 이어 현재 15개 업체와 수주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전망이 밝은 편이다.

씨티씨바이오는 매출이 15.2% 증가한 36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뉴트리바이오텍과 셀바이오텍도 매출이 각각 55.2%, 8.5% 증가한 426억과 158억원을, 영업이익은 각각 140.9%, 2.2% 증가한 47억원과 57억원을, 순이익은 221.0%, 46.3% 증가한 24억원과 50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다만 휴젤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57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13.4% 감소한 223억원으로 줄었고 순이익은 1.3%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엠에스 역시 매출이 전년 대비 -16.0%인 190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서 성장세를 나타낸 기업들과 대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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