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대화 통한 문제 해결 의지 밝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대집 의사협회 집행부의 '문재인 케어 정책' 반대 의견 표출에 대화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로 예정된 의사협회의 총궐기대회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의사표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의·정'간 대화 단절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9일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출범 1년 주요 정책 추진 상황 및 성과, 향후 계획 발표'자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계와 갈등 관계를 묻는 질의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드러냈다.

박 장관은 "이전까지는 의료계하고도 활발한 대화가 있어 왔다. 의정협의체에 의료계와 병원, 정부, 3자가 모여서 약 9차례 정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실무적인 내용과 각 사안별로 논의를 해왔다"면서 "대체적으로 큰 틀과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서로 수긍된 상태로 짜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새로 들어선 의협 집행부가 그에 대해서 일부 불만을 제기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저희들은 나름대로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활발하게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이번주 금요일 의협 집행부와 정부( 차관, 실장급)가 만나 의사소통할 기회도 있다"면서 "차차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가 이달 20일 총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그들 나름대로의, 의료계 나름대로의 어떤 필요성이 있어서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하나의 의사표출 방안 중의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총궐기대회)이 곧 대화를 막는다고, 대화를 불가능하게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그런 것은 대화를 해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궐기대회에서 나오는, 표출되는 의견들을 잘 세심하게 들으면서 진지하게 대화를 펼쳐나가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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