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성장' 실천, 3000명 운집 거대 학술대회 개최

"다른 지부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싶은데 경기약사학술대회 에이전시를 그대로 사용해도 되냐고 묻는다. 그럼 그렇게 하라고 한다.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은 좋은 것 아닌가."

올해로 13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경기도약사회 최광훈 회장의 말이다.

일선 약사들에게 '학문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시작한 경기학술대회는 현재 다른 지역 약사회가 따라하고 싶은 좋은 '롤모델'이 됐다.

1회 개최 당시에는 학술대회 제출 논문이 너무 적어 고민한 적도 있지만 13회차를 맞이하는 지금은 20여개 수준 높은 논문들이 단계별 심사를 거쳐 옥석을 가리듯 '성적'을 매기는 수준에까지 왔다.

최광훈 경기도약사회 회장은 "회원들 역시 오랜시간 동안 학술대회를 경험하며 눈높이가 높아졌다"면서 "학술 주제와 현장에서의 요구사항 역시 다양해지고 폭넓어 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를 담아 경기도약사회는 오는 1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3회 경기약사학술대회 주제를 '약사의 역량, 비전, 그리고 공동의 미래'로 잡았다. 

이정근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약사의 역할 변화와 미래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약업계 내부적으로는 약사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어 주제를 이렇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학술대회 개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정근 위원장은 "학술주제에 맞게 약사 직능 개발과 발전, 직역확대, 약국 경영혁신 등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마련해 약사들이 미래를 먼저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면서 "약사 직역확대와 미래 약사 역할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심포지엄, 약국 경영혁신을 위한 다양한 특강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최근 2년간 학술대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명강사 5명을 다시 초빙하여 강의를 진행하고, 영양요법 특별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경기팜아카데미 인문학 강의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인문학 특강’과 재테크 프로그램, 건강을 위한 운동치료 강연 그리고 중학생 자녀를 둔 약사회원들을 위한 입시전문가 특강도 준비돼 있다.

최광훈 회장은 “올해는 변화하는 시대를 리드하는 약사의 미래를 위해 참석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박영달 부회장(학술대회 공동 준비위원장)은 “학술의 장을 넘어 공동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그간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진행상 나타났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최상의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위원 모두 힘을 모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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