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루비·자보란테 증가율 최고…10억원 미만 10개 품목

국산신약 중에서 지난 1분기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한 품목은 LG화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 패밀리로 나타났다.

또 동화약품의 4세대 퀴놀론계 항균제 '자보란테와' 대원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는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여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7년 1분기 국산신약 처방액을 살펴본 결과, 1위는 고공행진 중인 제미글로 패밀리로 조사됐다.

DPP-4 억제제 계열의 단일제 제미글로와 복합제 제미메트, 당뇨+고지혈증복합제 제미로우까지 선전하며 총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제미글로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4억원, 제미메트는 34.5% 증가한 13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미로우는 4400만원을 기록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성장도 만만찮다. 단일제 카나브와 복합제 듀카브, 고혈압+고지혈증복합제 투베로가 각각 1.0%, 113.1%, 304.5%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6%의 증가율로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이 10.5% 증가한 57억원을, 종근당의 TZD 계열 당뇨병치료제 '듀비에' 패밀리가 10.0%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원제약의 펠루비는 지난해 9월 상기도감염에 의한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전년 동기 23억원에서 57억원으로 두 배(140.7%) 이상 증가했다.

동화약품의 항균제 자보란테는 처방액이 2900만원으로 미미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457.2%나 성장해 향후 추이가 기대된다. 지난 2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급성악화 치료 효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을 받기도 했다.

반면 대다수 신약은 마이너스 성장해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며, 1분기 처방액이 10억원을 넘지 못하는 품목도 10개나 됐다.

동아에스티와 SK케미칼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와 '엠빅스엑스'가 각각 12.2%, 12.8% 감소한 19억원, 15억원을 기록했고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가 10.2% 감소한 11억원으로 10억원을 넘겨 체면치레를 했다.

이밖에 JW중외제약과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큐록신'과 '팩티브'는 -13.6%(3억 7500만원), -17.1%(3억 5900만원)이었으며 부광약품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 -26.0%(3억 4700만원), 유한양행의 항궤양제 '레바넥스' -23.5%(3억 1900만원), JW중외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제피드' -79.6%(4400만원), 대웅제약의 당뇨병성족부궤양제 '이지에프' -33.8%(2800만원) 등이었다.

한미약품의 표적 폐암치료제 '올리타'는 올해 1분기 1억 98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그러나 국산신약 27호로 허가된 올리타는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한미약품이 개발 중단 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함에 따라 허가가 자진취하될 예정이다.

국산신약 28호로 허가돼 지난해 11월 출시된 일동제약의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는 올해 1분기 270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