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에 조성 중인 브레인 밸리의 핵심 시설인 ‘뇌질환센터’가 완공돼 25일 준공식을 가졌다.

뇌질환센터에는 뇌 연구를 위한 초정밀 11.74T MRI 및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A-BNCT)가 설치되고, 뇌질환 임상시험을 위한 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숙 국회의원,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원시스 박선순 대표이사,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외빈을 비롯해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등 재단 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뇌질환센터는 비알씨 주식회사가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조성 중인 브레인 밸리 내 연구시설 및 임상시험센터다. 초정밀 MRI와 중성자를 이용한 암치료기 개발을 중심으로 조성될 브레인 밸리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이다.

뇌질환센터는 연면적 6950㎡(2105평), 지하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2층에는 11.74T MRI가 설치되고 지하 1층에는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인 A-BNCT가 설치된다.

또 지상층에는 뇌질환센터 연구실 및 임상시험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뇌질환센터에 설치될 11.74T MRI의 중요 부품인 초전도 마그넷은 이탈리아 ASG사에 의뢰하여 제작 중이며 RF 코일을 포함한 나머지 핵심 영상시스템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A-BNCT는 일부 시설 설치를 마치고 가속기의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알씨와 가천대 길병원은 내년 상반기 A-BNCT의 임상시험 돌입, 2019년 11.74T MRI 설치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을 하게 된 뇌질환센터는 뇌와 관련해 최고 사양의 MRI 및 MRI-PET 진단 기계를 이용한 진단, 임상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및 A-BNCT를 이용한 난치성 암의 치료까지 한꺼번에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기존의 연구소나 병원과는 크게 차별화 된다.

가천대 길병원 뇌질환센터에 설치되는 11.74T MRI는 3.0T MRI보다 1만배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어 분자단위의 초정밀 뇌영상 촬영이 가능하게 된다.

A-BNCT 개발사업은 기존 치료법과 비교하여 방사선 피폭이 훨씬 적고, 뇌 및 두경부 관련 암이나 재발암 환자에 효과가 큰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원시스의 합작법인인 ㈜다원메닥스가 길병원, BRC와 함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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