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4명·부회장 6명·감사 4명 등도 선출

제29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에 이철호 후보가 선출됐다. 이 신임 의장의 임기는 앞으로 3년 간이다.

이철호 신임 의장은 22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차까지 가는 치열한 경합 끝에 당선됐다.

이 의장은 총 226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2위 홍경표 후보와 경합을 벌여 각각 110표와 100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주신구 후보는 16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다만, 이 의장은 참석 대의원의 과반수인 113표에 미달해 홍경표 후보와 결선투표를 벌였다. 이 의장은 총 223표의 유효표 중 117표를 얻어 106표를 획득한 홍경표 후보를 따돌리고 최종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철호 신임 대의원회 의장.
이철호 신임 의장은 "의협의 주인은 회원"이라며 "의장은 의견을 수렴하는 기관이지 개인적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집 회장은 투쟁을 천명했다. 의장도 프로가 나서야 한다"며 "최대집 회장을 전적으로 도와주고, 의협호가 난파되지 않도록 노련한 조타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신임 의장은 "이번이 마지막 투쟁기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회원들과 소통하며 3년 뒤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의장은 충남의대를 졸업한 비뇨기과 전문의로 2000년 의쟁투 중앙위원, 대전시의사회 회장·의장, 의협부회장·의무위원장, 대선기획단장, 수가협상단장, 원격의료저지 비대위원장, 특별감사단장, 대의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의원회 부의장 선거에서는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임장배 대의원(42표), 주승행 대의원(42표), 김영준 대의원(41표), 이원철 대의원(37표) 등 4명이 선출됐다.

10명의 후보가 출마한 신임 부회장에는 이필수 대의원(49표), 박홍준 대의원(37표), 이동욱 대의원(29표), 박정률 대의원(28표), 유태욱 대의원(21표), 강대식 대의원(19표) 등 6명이 확정됐다.

신임 감사로는 박성민 대의원(54표), 김영완 대의원(44표), 김영진 대의원(34표), 조경희 대의원(30표) 등 4명이 선출됐다.

중앙윤리위원회 신임 위원으로는 임기영 아주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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