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치료제 챔픽스 제네릭 11월 출시 봇물 예상

최근 국내 제약사 22곳이 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타르타르산염)' 물질특허 회피에 성공함에 따라 11월부터 제네릭이 출시될 전망이다.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치료제 시장이 연간 650억원대로 성장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챔픽스 제네릭 도전이 이어져왔다.

먼저 씨티씨바이오가 11월 출시를 예고하며 포문을 열었다.

씨티씨바이오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자사의 바레니클린 살리실산염이 챔픽스의 연장된 물질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는 심결을 받아 오는 11월부터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총책임자인 전홍렬 부사장은 “씨티씨바이오를 포함한 8개 제약사와 컨소시엄을 맺어 염 변경 제품을 개발했다”며 “제품은 당사가 일괄 공급함에 따라 조기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챔픽스 복용기간이 12주로 비교적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것에 착안해 휴대와 복용이 간편한 필름형 제품의 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흡연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으려는 흡연자들에게는 복약순응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필름형 제품인 경우에는 보조제로 인식하도록 할 수 있어 장기간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챔픽스 특허회피에 성공한 제약사는 씨티씨바이오를 포함해 한미약품, 종근당, JW신약, 대웅제약, 제일약품, 일동제약, 일양약품, 한국콜마, 유유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환인제약, 한국맥널티, 유니메드제약, 대한뉴팜, 한국프라임제약, 고려제약, 경동제약, 안국뉴팜, 하나제약,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등 22곳이다.

이에 따라 11월이 되면 제네릭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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