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4개사 매출 19조 257억원…영업익·순익 희비 교차

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외형은 7%대로 확대된 반면, 수익률은 1%대에 머물러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한 곳은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이었으며, 1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올린 곳은 51개사에 달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2017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국내 144개 의약품유통업체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9조 2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에 그쳤고, 순이익은 2682억원으로 10.1% 성장했다.

지오영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조 4082억원으로 1위를 수성했고, 백제약품이 12.3% 증가한 1조 15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16년부터 회계기준을 변경한 쥴릭파마코리아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9709억원으로 1조원대 진입을 눈 앞에 뒀다.

4위부터 10위권까지는 지오영네트웍스 7299억원(3.5%), 온라인팜 6206억원(-2.4%), 복산나이스 5899억원(31.4%), 비아다빈치 5175억원(8.9%), 엠제이팜 4560억원(15.2%), 인천약품 4477억원(8.8%), 티제이팜 4405억원(8.9%), 경동사 4188억원(16.0%) 등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144개사 중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의약품유통업체는 53개사였으며, 41곳은 매출이 역성장했다.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 업체 중 중헌메디텍은 무려 92.7%나 감소했으며 지엠피코리아(-59.6%), 대지약품(-58.3%), 디에이치호림(-47.8%), 성산약품(-45.7%), 남산약품(-45.5%), 오송팜(-43.4%) 등은 40% 이상 매출이 감소해 성산약품을 제외하고 하위권에서 하락 폭이 컸다.

영업이익은 144개사 중 66곳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쥴릭파마코리아, 동진팜, 이니스트팜, 디에이치호림, 중헌메디텍 등 5곳은 적자로 돌아섰으며 엠케이팜, 경풍약품, 유엠씨홀딩스 등 3곳은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호남지오영, 엘스타약품, 한국메딕스, 심일약품교역, 제신약품 등 5곳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100억원 이상 이익을 낸 곳은 지오영(318억원), 비아다빈치(854억원), 안연케어(289억원), 대전유니온약품(139억원) 등 4곳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44개사 중 67개사가 역성장했다. 1, 2위 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50%대 증가율을 보인 반면, 3위인 쥴릭파마코리아는 영업이익에 이어 순이익도 적자전환했다.

쥴릭을 포함해 적자로 돌아선 곳은 동진팜, 디에이치호림, 대지약품, 지엠피코리아, 중헌메디텍 등 6곳이었고 이니스트팜, 엠케이팜, 한국메딕스, 삼일약품교역, 제신약품 등 5곳이 적자를 지속했다.

온라인팜과 호남지오영, 엘스타약품 등 3곳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경동사(1800.0%), 한림MS(236.6%), 강원지오영(102.1%), 인천유니온약품(311.7%), 중앙약품판매(327.9%), 복시약품(608.8%), 우리약품(255.2%), 금정약품(680.0%), 동남약품(143.3%), 봄메디칼(112.5%) 등 10곳은 세 자리수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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