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와 SGLT-2 '슈글렛' 판매 계약…'글라지아'도 주목

한독이 기존 DPP-4 억제제에 이어 SGLT-2 억제제를 장착함으로써 당뇨병치료제 라인업을 강화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여기에 GC녹십자의 인슐린글라진 바이오시밀러까지 판매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뇨약 명가'로 거듭날지 주목되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최근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슈글렛정’(성분명 이프라글리플로진)’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은 슈글렛의 국내 유통 및 마케팅, 영업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슈글렛은 일본 아스텔라스제약과 코토부키제약이 공동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라며 "일본에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고 국내에는 2015년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독은 기존 당뇨병치료제 아마릴(설포닐우레아), 테넬리아(DPP-4 억제제) 등에 이어 SGLT-2 억제제까지 추가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한독은 1973년 당뇨병치료제 다오닐을 발매한 이래 아마릴, 테넬리아 등과 혈당측정기 ‘바로잰’ 공급을 통해 지난 40여 년간 '당뇨병 명가'로 자리잡고 있다.

DPP-4억제제 계열 중 7번째로 출시된 테넬리아는 5위로 성장했고, 아마릴은 지난해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한독은 사노피와 결별하기 전까지 인슐린 '란투스'를 판매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슈글렛의 국내 판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한독은 GC녹십자가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인슐린 '글라지아(란투스 바이오시밀러)'와의 판매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구도개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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