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베링거 이어 두번째…회사측 "새로운 임상계획 검토"

중국 자이랩(ZAI Lab)이 한미약품의 표적항암제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한다.

한미약품은 자이랩이 신약개발 전략 수정으로 중국 내 내성표적 항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11월 중국 자이랩과 올리타에 대해 홍콩 및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인정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한미약품은 자이랩으로부터 계약금 700만 달러(한화 약 74억 5000만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8500만 달러(한화 약 904억 9100만원)를 받기로 했었다.

이번 권리 반환으로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계약금을 반환할 의무는 없다.

회사 측은 "중국 지역이 포함된 새로운 임상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양사는 향후 90일간 올무티닙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원활하게 이양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타는 지난 2016년 9월에도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이전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당시 베링거인겔하임은 올무티닙의 모든 임상데이터에 대한 재평가와 폐암혁신치료제의 최근 동향, 폐암치료제에 대한 자사의 비전 등을 고려해 올무티닙의 권리를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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