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불법해외직구 수수료 챙겨"…항의 공문 발송

"네이버는 쇼핑몰에서 의약품의 불법 해외직구 수수료를 챙기는 행태를 중단하십시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의약품의 불법 해외 직구를 통해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약준모는 29일 네이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 공문을 보내고 "의약품의 인터넷 판매, 택배 판매, 해외직구판매는 명백히 불법행위이며 식약처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약준모는 "불법적인 의약품의 유통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든 국민이 피해를 받을 수 있고, 의약품의 부작용,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는 한 개인과 가정을 파탄에 몰고 갈 수도 있다"면서 "해외직구한 의약품의 경우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는 법망의 사각지대에 속함에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수업이 많은 의약품들이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을 볼모로 불법적인 해외직구가 네이버쇼핑몰에서 자행되고 있고, 불법적인 자금에 대한 수수료까지 챙기는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네이버의 불법 의약품 유통 중개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약준모는 권익위원회, 식약처 고발 및 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준모 관계자는 "약준모는 그 동안 네이버쇼핑몰을 이용해 의약품을 해외직구 해주는 업체들을 추적해 왔다"면서 "서버가 해외에 있을 경우 민원을 넣으면 서버가 막혀 직구업체들이 서버를 바꾸는 형태를 보였으나 서버 교체에 따른 비용이 들어 비용이 들지 않는 네이버쇼핑몰에 직접 입점을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쇼핑몰은 서버가 막혀도 새로 가입해서 다시 사업자를 내면 판매를 할 수 있다"면서 "불법적인 형태로 해외직구를 중개한 네이버는 수수료까지 챙기는 기형적인 유통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약준모는 네이버쇼핑몰에 입점한 의약품 직구업체를 적발해 각각 경찰서와 식약처에 고발했다"면서 "이들은 모두 불법행위임을 입증받아 네이버에 영업을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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