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아·동성 등 CI설치 및 안구세정제·마스크 출시

보령제약이 빌딩 옥상에 설치한 CI(), 동아제약의 안구세정제 '아이봉'(아래 왼쪽), 동성제약의 황사마스크.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기상청의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편승한 제약업계의 미세먼지 마케팅 활동도 분주해지고 있다.

보령제약은 시민들의 건강관리 측면에서 서울 종로에 위치한 보령빌딩 옥상에 미세먼지 농도를 알 수 있는 CI(워드마크)를 설치했다.

CI는 기상청의 미세먼지 농도 데이터와 연동돼 농도지수에 따라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 4가지 색으로 바뀐다.

이번 CI설치는 보령제약의 기침 가래해소제 '용각산쿨', 점안액 '로또', KF94마스크인 '5Why마스크', 인후·구강 염증치료제 '디프람 스프레이' 등 미세먼지 및 위해 환경 예방·관리 제품들과 연계돼 있기도 하다.

동아제약은 안구세정제 '아이봉' 발매 2주년과 100만개 판매 돌파를 기념해 '아이봉 미니'를 출시하고 마케팅에 나섰다.

아이봉은 먼지, 땀, 콘택트렌즈 착용, 화장품 사용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씻어주는 눈 전용 세정제로, 최근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아이봉이 국내 시장에 단기간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미세먼지가 계속 되면서 마스크, 구강청결제와 함께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성제약은 아동을 겨냥해 '메디가드 우리 아이를 위한 미세먼지 황사마스크'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들의 크기가 대부분 성인에 맞춰져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감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고 흘러내림, 김서림 등을 방지해준다"며 "아동에게 잘 맞는 사이즈로 안면에 밀착돼 유해물질의 흡입을 예방해준다"고 말했다.

안국약품의 계열사인 안국건강도 환절기 '눈 건강 V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환절기마다 심해지는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눈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된 2번째 시리즈이다.

안국건강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절기 눈 세안하기,자기 전에 눈 온찜질 하기 등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제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저감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갈수록 미세먼지는 심해지고 있다"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제약사가 내놓는 관련 제품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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