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팜과 3년간 독점판매계약…1차 치료제 등재 논의 진행 중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은 28일 아프리카 케냐의 제약유통회사인 수지 팜과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에 대해 3년간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케냐 사적시장에 약 1만 여명의 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분량을 5월부터 공급예정이다.

신풍제약은 최근 서아프리카의 제약유통사인 Tedis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등 7개국을 시작으로 총 16개국과 3년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적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에서 1차 치료제로 등재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추후 공적시장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 환자 중 약 70%가 공적시장에서 약제 조달이 이루어지며, 나머지 30%의 사적시장 환자들은 국제기구나 정부의 재정 보조 없이 약제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

피라맥스는 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에서 말라리아 질병관리위원회를 통해 국가별 1차 치료제로 등재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별로 예상 일정은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6월 WHO의 필수의약품 모델 리스트에 등재된 이후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로 임상적 효용성이 입증돼 세계 공중보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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