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토피·피아스프 등 국내 허가 진행…내년 상반기 내 출시 예상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와 '리조덱'으로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가 탄탄한 항당뇨 파이프라인으로 무장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트레시바+GLP-1 유사체, 초속효성 인슐린 등 새로운 제품들이 줄줄이 국내 런칭을 준비 중이어서 당뇨병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를 기반으로 GLP-1 유사체인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를 합친 복합제 '줄토피'를 오는 5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줄토피는 1일 1회 주사제로, 기저인슐린 또는 빅토자로 증상을 충분히 조절할 수 없는 2형 당뇨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 2014년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아이덱리라'라는 제품명으로 허가 받았고, 미국 FDA로부터 지난 2016년 11월 허가 받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허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줄토피 뿐만 아니라 초속효성 인슐린 '피아스프'의 국내 허가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된 약물로 내년 초 국내 런칭을 예상하고 있다.

피아스프는 기존 속효성 인슐린인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래피드'나 릴리의 '휴마로그' 보다 더 빠른 작용 효과를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마다 인슐린 작용 시간이 다른데 기존 속효성 인슐린의 경우 보통 5~15분 걸리는데 비해 피아스프는 5~10분으로 10분 안에 작용한다"며 "1형 당뇨환자에게는 5분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저희도 허가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는 오는 5월 일본에서 먼저 런칭된다. 국내의 경우 2~3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지난해 12월 미국 FDA로부터 허가를 받아 '오젬픽'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으며, 최근 EU 승인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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