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 공공보건의료연구소는 3월 28일 오후 2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강당에서『다문화가정 출산 지원을 위한 현황과 대책』을 주제로 제2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임신과 출산 지원 현황을 살펴보고, 본국과 다른 임신․출산․양육 문화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여성들의 문제점 공유를 통해, 이에 대한 발전적인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 1부에는 ▲정영주 교수(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가 산부인과 진료의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은 다문화가정의 임신과 출산 특성 분석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 수립 및 지원에 앞서 우리나라 사람들과의 건강 차이 평가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어서 ▲주성홍 과장(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은 의사소통, 가부장적 문화 등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실질적으로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한국어 교육, 문화적 지식 공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한다.

1부 마지막으로, ▲정의식 팀장(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가족진료팀, 산부인과 전문의)은 다문화가정센터 운영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사례 및 실태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다양한 의료지원 서비스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심포지엄 2부에는 ▲신숙자 회장(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느끼는 다문화정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다문화 정책 발전 및 확대 방향에 대해 제안한다. ▲이희용 부국장(연합뉴스)은 기사 및 사이버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공유하고,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한다.

이어서 ▲전정숙 교수(평택대학교)는 결혼이주여성의 사례를 통해 한국의 임신, 출산 및 산후 조리에 대한 제도 마련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이정연 서기관(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은 정부의 다문화가족 정책 기본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자유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다문화 여성의 임신과 출산도 보호받아야 할 중요한 문제인 만큼, 오늘은 특별히 다문화가정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앞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의료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등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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