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약, 25일 성명 내고 약국 개설 시도 저지 촉구

금천구약사회가 희명병원의 약국개설을 저지하고 나서 주목된다.

금천구약사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금천구보건소는 희명병원의 신축건물 불법약국 개설신청을 불허하라"면서 "희명병원은 편법을 동원해 약국개설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천구약사회에 따르면 희명병원은 본관 바로 앞에 신축건물을 냈으며 이 신축건물 1층에 약국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약국은 현재 금천구보건송 약국새설등록을 한 상태다.

금천구약은 "이 건물은 근린생활시설 1종을 최근에 병원용도로 허가변경을 신청했다"면서 "약국개설등록신청일과 동시에 이를 철회하는 등 약국개설을 위해 희명병원과 약국개설예정자는 공동운명체인양 실로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흥4거리 주변에 여러 개의 별관을 운영하고 있는 희명병원은 일련의 정황으로 보아 신축건물을 병원용도로 사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된다"면서 " 의료기관내에 약국개설은 의약분업의 원칙에도 반하고, 약물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을 공간적  기능적으로 독립된 장소에 두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천구약은 "이 약국의 개설이 등록될 경우 병원과 약국의 담합행위는 불을 보듯 뻔하고 금천구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나아가서는 전국에 있는 모든 의료기관 내 약국 개설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천구에는 앞서 또 다른 의료기관이 약국개설 건이 무산되자 법원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금천구약사회는 "이 재판의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관할 보건소는 초심을 잃지 않고 동 사안에 대해 시간을 두고 신중하고 명철하고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천구약은 "불법약국개설 등록이 허용될 경우에는 금천구 약사회는 물론 7만 약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희명병원의 불법행위와 관계기관의 불법개설허가에 대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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