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미라 695억원 최대…젤잔즈, 급여진입 후 85% 성장

생물학적제제인 TNF 억제제가 주류를 이뤘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에 JAK억제제인 젤잔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경구제의 강점을 앞세운 화이자의 젤잔즈(성분 토파시티닙)는 지난해 7월 생물학적제제와 동등하게 보험급여가 확대되면서 지난해에만 무려 85%나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젤잔즈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42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환자 선호도가 높은 경구제의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다만 신규환자 처방에 머물러 대형 약물과의 매출액 격차는 여전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해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13% 성장한 1545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성장은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질환 특성상 지속적인 치료제 투여가 필요해 성장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보인 품목은 TNF억제제인 애브비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로 지난해에만 695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휴미라는 2016년 593억원대 매출 대비 17%나 성장하며 후발주자들의 등장과 새로운 약제의 출연에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뒤를이어 얀센 레미케이드(성분 인플릭시맙)가 전년 대비 4% 성장한 377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심퍼니(성분 골리무맙)는 전년 대비 무려 30%나 성장하면서 199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비해 무려 45억원이나 증가한 금액이다.

뒤를 이어 화이자 엔브렐(성분 에타너셉트)이 젤잔즈 성장에 맞물려 전년 대비 6% 하락한 178억원대 매출을 보였다.

레미케이드의 주춤한 성장율에 기여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 데이터에 집계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매출 실적을 별개의 데이터로 살펴본 결과 약 16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MS 오렌시아(성분 아바타셉트)는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며 전년 대비 25% 성장한 52억원대 매출을 보였다.

질환 영역 중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영역에 기존 TNF-a억제제와 새로운 기전들의 등장이 이어지면서 약물간 경쟁 구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릴리는 올해 상반기 새로운 약제인 올루미언트(성분 바리시티닙)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젤잔즈와 같은 기전인 JAK억제제로 1일 2회 복용하는 젤잔즈와 달리 1일 1회 복용이라는 강점을 살려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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