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ING 임상 중간 결과 발표

GSK의 HIV 전문기업인 비브 헬스케어는 지난 5일,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 사용 경험이 없는 결핵 동반 HIV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돌루테그라비르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인 INSPIRING 중간 분석(24 주차)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18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감염학회(CROI)에서 발표된 이번 임상 결과, 돌루테그라비르 50mg 1일 2회 용량과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 억제제(NRTIs) 병용 투여 시, 리팜핀 기반 결핵 치료를 받고 있는 HIV/결핵 동반 환자 대상 우수한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했다.

한국GSK HIV 사업부 총괄 권희진 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기존 결핵 치료제와 약물상호작용으로 인해 치료에 제한이 있던 HIV/결핵 동반 환자에게 돌루테그라비르의 우수한 효과와 내약성을 재확인했다”며, “국내 HIV 환자 중 약 2%가 결핵을 동반하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국내 초치료 환자에게 돌루테그라비르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NSPIRING 임상은 약물 감수성 결핵과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 사용 경험이 없는(ART-naive) HIV-1 감염 환자 대상 비-비교(non-comparative), 액티브 컨트롤(active-control), 무작위(randomized), 오픈 라벨(open-label), 3상 임상이다.

최장 8주 간 리팜핀 기반 결핵치료를 받고 있던 113명의 등록 환자들 가운데 69명에게 무작위로 돌루테그라비르(결핵 치료 후 2주 간 1일 2회 50mg 요법 시행 후 1일 1회 50mg 요법 시행)와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 억제제(NRTIs) 2개를 투여했고, 44명에게 에파비렌즈(1일 1회 600mg)와 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 효소 억제제(NRTIs) 2개를 투여하였다.

1차 평가 변수는 48주 차 HIV RNA 수치가 50c/mL 미만에 도달한 돌루테그라비르 투여 환자의 비율이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페루, 러시아, 남아프리카, 태국에서 시행된 이번 임상은 시험군 간의 차이점을 비교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통계적 가설을 설정하지 않았다.

24주 차에 시행된 중간 분석에서 HIV RNA 수치가 50c/mL 미만을 유지한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 69명 중 56명(81%)이었고(95% 신뢰 구간 CI: 72%, 90%), 에파비렌즈 투여군 44명 중 39명(89%)으로 나타났다(95% CI: 79%, 98%).

이상 반응으로 인해 시험을 중단한 경우는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고, 에파비렌즈 투여군 2명이었다. 치료와 무관한 이유(f/u 중단, 규정 위반)로 시험을 중단한 환자는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 5명(7%), 에파비렌즈 투여군은 없었다.

약물에 대해 새로운 내성을 나타내는 환자는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에서는 나타나지 않았고, 에파비렌즈 투여군에서는 1명으로 나타났다. 결핵 연관 면역재구성염증증후군(IRIS)은 돌루테그라비르 투여군과 에파비렌즈 투여군 각각 4명으로 두 시험군 모두 낮게 나타났고, 면역재구성염증증후군이나 간 문제로 시험을 중단한 환자는 없었다.

INSPIRING 임상은 현재 진행 중이며 이후 학회에서 48주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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