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7년 진료비 분석…의료보장 인구 5243만명

지난해 건강보험 심사 진료비가 69조 627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대비 7.6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 금액은 50조 416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가입자는  6.3%, 지역가입자는 4.2%로 직장 증가율이 높았고,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0만 1178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와함께 내·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의료보장 인구는 5,2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0.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직장 적용인구는 3,690만 명으로 건강보험의 72.4%를 차지했으며 2011년 67.5%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21일 2017년 진료비를 분석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공개하며
2017년도 지급 기준 진료비가 총 69조 3352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치이며 금액으로는 4조 7584억원 증가했다.

다만 진료비 증가율은 2016년 11.4%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 5 병원의 진료비는 3조 1608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의 35.5%,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의 7.8%로 전년 대비 비중이 감소했다.

2017년 건강보험 진료비의 진료수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행위별수가 진료비가  92.80%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금액으로는 64조 6111억원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정액수가 진료비가 7.20%(5조160억 원)를 보였다.

행위별수가 4대분류별 구성비는 ▲기본진료료 26.68%(17조2366억 원)▲진료행위료 44.06%(28조4693억 원) ▲약품비 25.09%(16조2098억 원) ▲재료대 4.17%(2조6955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건강보험 심사진료비 규모는 ▲의료기관 54조 3384억원 ▲약국 15조 288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는 의원이 13조 7111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병원(요양병원 포함) 11조 4969억 원,  상급종합병원 11조 323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내원일당 진료비는 4만 5228원으로 전년 대비 6.62% 증가했다. 이 중 70세 이상 연령대의 내원일당 진료비는 6만 52원으로 전체 내원일당 진료비의 1.3배 수준을 보였다.

건강보험 진료 세부내역 중 다빈도 질병은 위장염과 결장염이 차지했다.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입원한 환자 수는 33만 4114명이나 됐고, 뒤를 이어 노년백내장(28만 5578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7만 507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1,619만 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518만 명),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684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입원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은 백내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노년백내장 환자수는 20만 6060명에 달했다. 뒤를 이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가 10만 2585명,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이 9만 4209명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 진료 다빈도 순으로는 본태성 고혈압(258만 63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237만 3454명), 급성 기관지염(190만 8998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의원 진료비는 13조 7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진료비 증가율은 산부인과가 19.4%로 가장 높았고, 마취통증의학과가 13.9%, 안과 11.9%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증가액 큰 과목은 내과이며, 전년 대비 2,048억원 증가했다.

요양기관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이를 보였다.

지난해 산출된 요양기관 수는 총 9만 1545개소로 전년 대비 1,626개소 늘었다.

요양기관의 구성은 의료기관이 6만 9808개소로 전체의 76.26%를 차지했고, 약국이 2만 1737개소로 23.74%대 비율을 보였다.

진료내역으로는 진찰료가 20.91%, 처치 및 수술료가 18.51%, 검사료가 13.70% 순을 나타냈다.

한편 보험료 징수율은 99.5%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직장 99.6%, 지역 98.6% 징수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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