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환자 수 6만 7784명 육박…남성 발병 비율 높아

호흡기 결핵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16년에만 6만 778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핵으로 인한 질환자는 점차 축소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만 5260명이었던 환자 수는 올해 6만 7784명으로 줄면서 연평균 4.5% 감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호흡기결핵에 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총 진료인원은 2016년 기준 남성이 4만 248명, 여성이 2만 7,536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5배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인구 10만 명당 158명, 여성은 인구 10만 명당 109명으로 인구수를 고려해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70대 이상(2만 1000명)이 30.8%대 비율을 보여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0대(1만 2000명)으로 18%대 비중을 보였다. 60대는(1만 1000명) 16.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70대 이상이 1만 1000명으로 27.3%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50대가 8400명으로 21%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60대는 7500명으로 18.6%대를 보였고, 여성은 70대 이상 9900명으로 36.1%를 차지해 역시 70대 이상의 고령층의 비율이 높았다. 뒤를 이어 50대가 3800명으로 13.7%, 60대가 3400명으로 12.5%대를 나타냈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70대 이상이 62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297명, 50대 204명 순이며, 여성은 70대 이상이 38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29명, 50대 92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호흡기결핵 질환의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962억원에서 2016년 1,230억원으로 269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연평균 5.0% 증가한 추이다.

동일 기간 입원의 진료비는 647억원에서 910억원으로 연평균 7.1% 증가했다. 외래 진료비는 315억원에서 320억원으로 연평균 0.3% 증가했다.

한창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층 환자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결핵균에 감염이 되어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나 당뇨, 영양실조, 만성질환이 있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발병의 위험이 크다"면서 "노인의 경우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노화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노인에게 결핵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흡기결핵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지속적으로 타인에게 전염을 시키게 되며, 폐를 비롯한 감염 조직의 파괴가 동반되어 심각한 신체 기능 장애를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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