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시 기자간담회 개최…5년간 99% 피임율 자랑

자궁내 삽입시스템(IUS, Intraauterine System)은 레보노르게스트렐(경구피임약)과 자궁 내 삽입 장치를 합친 피임법을 말한다.

바이엘코리아의 자궁내 삽입시스템 카일리나.
장치 바깥쪽에 구리가 감겨있는 일반 루프와 달리 장치 안쪽에 레보노르게스트렐이라는 프로게스테론이 담겨 있으며 적정 호르몬 분출로 피임 예방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 장치를 체내 삽입하면 매일 지속적으로 호르몬이 방출돼 3년 또는 5년간 장기적인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

20일 바이엘코리아가 선보인 카일리나(성분 레보노르게스트렐)는 IUS로 기존 제품들에 비해 크기가 더 작아졌고, 더 낮은 호르몬 방출로 효과적인 피임효과를 제공한다는 장점을 부각했다.

카일리나는 5년 피임이 가능한 IUS 중 가장 작은 T-body와 가장 얇은 삽입관과 가장 작은 호르몬 일일 방출량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몸체인 T바디 크기는 2.8*3cm이며 삽입 튜브 역시 작아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삽입관의 직경 역시 미레나가 4.4mm인데 반해 카일리나는 3.80mm로 작아졌다.

호르몬 함유량은 카일리나가 19.5mg인데 반해 기존 제품인 미레나는 52mg, 첫 1년간 체네 평균 LNG방출량 역시 카일리나는 12㎍/24h로 낮은데 반해 미레나는 20㎍/24h를 방출한다.

조백설 바이엘코리아 의학부 담당자는 "기존 자사 품목인 미레나 대비 작아진 T자형 프레임과 더 적은 용량의 일일 호르몬을 방출하는 시스템으로 한번 삽입하면 5년간 높은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카일리나를 삽입해 피임을 하던 도중 임심을 원하는 경우 이를 제거하면 가임력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일리나는 18세부터 35세까지 피임을 원한 미경산부와 경산부 여성 2885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연구에서 카일리나를 삽입한 1452명의 여성에서 5년 사용시 99%이상 높은 피임효과가 나타났다. 카일리나를 시술 받은 여성 중 96%는 카일리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여성은 피임법으로 카일리나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회사측은 카일리나 사용 중 임신을 원하는 여성 10명 중 7명은 카일리나 제거 후 1년 내 임신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지영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기획위원장

이지영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기획위원장은 "성 개방이 가속화 됨에 따라 국내 첫 성경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15~29세 젊은 가임기 여성의 피임 실천율을 과반수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라면서 "의도치 않은 임신은 여성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 실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자궁내 삽입 시스템은 효과적인 피임법 중 하나로 장기 피임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과 시술을 통해 5년 정도 장기 피임을 원하는 여성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IUS의 경우 자궁내막이 자라는 것을 예방히기 때문에 자궁내막암 예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엘은 카일리나를 비롯해 피임과 월경과다증, 월경곤란증(월경통),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시 프로게스틴의 국소적용에 사용되는 미레나와 경구피임약인 야즈(성분 에티닐 에스트라디올, 트로스피레논)를 보유하고 있다.

진정기 바이엘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 총괄은 "지난 20여년 간 장기 피임제 분야에서 리더십을 가져온 바이엘이 새롭게 선보이는 자궁내 사입시스템인 카일리나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크기가 작아 장기 피임을 원하거나 자주 경구피임약 복용을 잊는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일리나와 같은 IUS는 자궁내삽입시스템 삽입 경험이 있거나 삽입 과정에 대한 훈련을 받은 의료 전문가에 의해 시술이 가능하다. 

IUS는 자궁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해 정자가 자궁 내로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며, 정자의 활동성을 저해하면서 수정이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자궁내막이 자라는 것을 억제해 수정란이 착상을 하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 피임을 가능하게 한다.

대부분의 경우 배란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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