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15분 진료’를 실시한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에 분당서울대병원이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중증 암 · 희귀난치성 질환 · 미진단 질환 등으로 처음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측은 총 8개 진료과 10명의 의료진이 심층진찰에 나서게 되며, 1차 · 2차 병원에서 먼저 진료를 받은 후 시범 사업에 부합하는 질환을 가진 환자는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외래진료부장 김용범 교수(산부인과)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퇴원 후 중환자 케어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이미 15분 진료를 자체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만족하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전상훈 원장은 “기존 진료의 패턴으로는 경증 환자도 큰 병원으로 쏠림에 따라, 보다 자세한 진료가 필요했던 중증 암 환자나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상담이 짧아질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있었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진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상급종합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시범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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