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주요 제약사 주총 개최…기업가치 제고 다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R&D 역량 강화와 성장기반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16일 한미약품, 종근당, 에스티팜, 광동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포함한 20여개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미약품은 이날 주총에서 매출 9166억원,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690억원 달성과 1707억원 R&D 투자 등 2017년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임종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사노피와 얀센, 스펙트럼 등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들의 상용화를 위한 임상 개발이 순조롭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창조와 도전, 혁신을 통해 한미약품의 행보 하나하나를 한국 제약산업 발전사의 이정표로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도 같은 날 제45회 주총을 개최하고 송재오 감사의 재선임과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한미사이언스는 각 계열사들이 내딛고 있는 제약강국을 향한 도전을 성심껏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온라인팜과 JVM, 북경한미약품 등 계열사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제5기 주총에서 매출 8844억원, 영업이익 778억원의 실적을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36%인 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김영주 대표는 "제약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 품질, 조직, 개인 역량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영주 대표이사와 김성곤 효종연구소장, 구자민 경영관리담당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한미약품, 종근당, 에스티팜, 광동제약 주주총회.

에스티팜은 R&D 투자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제10기 주총에서는 5건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으며,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실시가 의결됐다.

김경진 대표는 "지난해는 에스티팜이 대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 한 해 였다"며 "신규수주 불확실성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치료제 분야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자체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더욱 매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에는 자체 올리고 신약과제를 포함해 새로운 신약과제 3개 이상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R&D비용을 더욱 늘려나가 신약개발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제45기 주총을 개최하고 지난해 매출액 68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 성장을 달성했으며, 재무제표 연결 매출액은 1조 1416억원으로 2년 연속 1조 클럽에 가입했다고 보고했다.

최성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삼다수 유통 재계약 체결, 솔표 상표권 인수 등과 우황청심원, 콘트라브, 비타500 등 기존 제품의 지속 성장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제약과 음료 부문 동반 성장을 통해 전년 대비 12% 성장한 7721억원으로 매출목표를 정하고 휴먼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기업 가치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올해 경영방침을 ‘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동력 기반 확보 ▲정도경영 및 핵심가치 경영 지속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