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케어 저지 총력…의사 총파업도 검토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가 개최된다.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와 의사 총파업도 검토 중이어서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강경책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 이하 비대위)는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 전국 1000여명의 의료계 지도자와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13일 정부가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본인부담률 80% 예비급여 적용을 위한 행정예고를 통해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비대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열어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13만 의사회원을 규합하고 예비급여를 비롯한 문재인 케어에 대한 문제점을 전국민에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9차례에 걸친 의정실무협의체에서 비대위와 사전 협의를 통해 문재인 케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말해왔음에도 예비급여를 일방 강행했다"며 ""이번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는 대정부 강경 투쟁으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표자대회에는 제40대 의협 회장 후보인 추무진, 기동훈, 최대집,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 등 6명을 모두 초청해 차기 의협 회장 후보들의 연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프로그램 중 ‘발대식부터 2017. 12. 10. 제1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그리고 이후’동영상 순서에서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사태로 인한 정부 과천청사 앞 전국의사 결의대회 사진, 의료기관이 파업한 사진을 비롯해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사진 등을 영상으로 제공한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개최에도 정부가 예비급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29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차기 의협 회장과 협의해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전국의사 총파업 등 강경 투쟁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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