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상임이사 9일 11시 약사회 항의 방문

"조찬휘 집행부는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꿰맞추기식 해석으로 무소불위의 징계권을 휘두르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지난 8일 김종환 서울시약회 회장과 문재빈 총회 의장의 대의원 자격을 박탈했다는 발표에 대해 서울시 상임이사들이 "군사독재 시실 시절에나 있을 법한 만행"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서울시약사회 상임이사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약사회를 항의방문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약사회를 극한의 갈등과 반목의 수렁으로 몰아가고 대한약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조찬휘 집행부의 전횡에 부끄럽다"면서 "조찬휘 집행부는 대의원 선출규정을 제멋대로 해석해 문재빈 총회의장과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의 대의원 자격을 박탈하는 등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원 및 대의원선출규정 제15조 제1항은 선출된 대의원의 직위를 박탈하는 조항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꿰맞추기식 해석으로 무소불위의 징계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총회의장과 대의원은 선출직이며, 그 지위나 자격은 대의원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 조찬휘 집행부가 일개 의견서를 갖고 총회의장과 서울시약사회장의 대의원의 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회원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윤리위원회가 조찬휘 회장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조찬휘 집행부가 대전 총회를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정관에 의하여 보장된 총회의장의 고유권한 행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가 총희의장직을 박탈하는 파렴치한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 "조찬휘 집행부는 더 이상 약사회를 분열에 빠뜨리지 말라! 대외 위상을 추락시키지 마라! 대한약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지 말라! 서울시약사회를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약사회 상임이사들은 "지금이라도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화합의 길로 다시 들어설 수 있도록 7만 약사회원을 위해 정상적인 약사회무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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