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분산 자율프로그램 영향 다소 분산…유한 217억 배당

국내 주요 상장 제약사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대다수 제약사의 주총 일정은 3월 16일과 23일에 집중됐다.

다만,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주주총회 자율분산프로그램에 따라 예년에 비해 다소 일정이 분산된 모습을 보였다.

주당 배당금이 가장 많은 곳은 유한양행, 가장 적은 곳은 국제약품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5개 국내 주요 상장 제약사의 2018년 주총 일정과 현금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주총 개최일은 3월 16일이 가장 많았다. 유한양행을 비롯해, 종근당, 삼진제약, 휴메딕스, 휴온스, 한미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부광약품, 삼일제약, 비씨월드제약, 광동제약, 삼천당제약, 국제약품 등 14곳이 포함됐다.

3월 23일이 대웅제약, 동국제약, 일동제약, 이연제약, 환인제약, 동화약품, 진양제약, 대화제약, 제일약품, 서울제약 등 10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한약품, JW중외제약, 한독, JW신약 등 4곳이 3월 22일에 개최하며, 3월 21일에 GC녹십자와 경동제약, 3월 27일에 동아에스티와 신일제약이 개최한다.

삼아제약은 영진약품과 함께 가장 빠른 3월 9일 개최하며, DHP코리아는 3월 14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총 집중일을 피하려고 했지만 회계 일정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집중일에 개최하게 됐다"며 "향후 주총분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많은 소액 주주들이 주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제약사들의 현금배당은 대부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은 주당 배당금이 2000원, 배당금 총액이 217억원으로 제약사 중 가장 많았다. GC녹십자는 주당 1250원, 배당금 총액 14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종근당 900원, 삼진제약과 경동제약 800원, 휴온스와 대웅제약 600원, 동국제약 520원,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500원으로 높은 축에 속했다.

부광약품은 주당 배당금이 200원으로 낮은 편이었으나 총액은 86억원으로 상위를 차지했다.

배당금이 가장 적은 곳은 국제약품(10원)과 서울제약(15원)으로 10원대에 머물렀고, 배당금 총액도 1억원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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