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사와 ‘온젠티스’ 라이선스 계약…2020년 출시 목표


SK케미칼은 포르투갈 제약사 ‘비알(BIAL)’이 개발한 파킨슨치료제 ‘온젠티스(성분명 opicapone)’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온젠티스는 파킨슨 환자에게 부족한 뇌의 신경물질인 도파민을 보충하는 치료제인 ‘레보도파’가 혈류 내에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한다.

파킨슨 환자들이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레보도파는 장기 투여 시 약효 지속 시간이 단축되고 다음 번 약을 복용하기 전 몸 동작이 느려지는 운동동요증상이 나타난다.

온젠티스와 같은 병용 치료제들은 레보도파의 효과를 연장시켜 이 같은 운동동요증상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온젠티스는 말초 신경에서 레보도파 분해를 억제해 뇌로 전달되는 비율을 높이는 기전을 가졌다.

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인 ‘엔타카폰’ 대비 Off-time(환자가 움직이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시간)을 유의하게 개선했고, 약물 관련 부작용으로 임상 시험을 중단하는 환자 비율은 엔타카폰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약물 부작용인 오심, 착색뇨 등의 수치는 낮게 나타났다.

지난 2016년 유럽에서 처음 상용화된 온젠티스는 유럽과 한국 등 전 세계 30개국에서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SK케미칼은 2020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올 상반기 내 식약처에 온젠티스의 시판 허가 신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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