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공백, 공공보건의료체계서 해결해야" 주장

서울시약사회가 경기도약사회에 이어 대의원정기총회에서 안전상비약 확대 저지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시약사회는 27일 아모리스 역삼점에서 열린 '2018년도 제64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안전상비약 확대 정책을 강렬히 비판했다.

이날 서울시약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훼손하는 편의점약 판매제도는 과거 정부의 대표적인 적폐 정책으로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면서 "보건의료공백은 공공 병원, 공공의원, 공공약국 등 공공보건의료체계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보장성 강화와 국민건강권 확대로 공공성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편의점을 통해 심야·휴일 보건의료공백을 국민에게 책임지우는 정책은 이율배반"이라고 비판했다.서울시약은 "편의점에 국민건강을 떠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심야·휴일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아파도 찾아갈 병·의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건의료공백은 공공 병원, 공공의원, 공공약국 등 공공보건의료체계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국민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편의점약 판매제도의 전면적인 폐지를 검토하고, 국민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는 약사·약국 정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면서 "지역주민의 질병예방과 건강관리, 나아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약사직능이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진 대의원 총회에서 김종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편의점약 조정 확대에 맞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약사직능을 위해 청와대 앞 촛불집회, 심평원 앞 새벽집회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약사직능의 미래를 향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약사사회는 편의점 판매약 폐지, 한약사의 문제 해결,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와 성분명처방, 전문약사 제도화, 약국경영 활성화, 약사의 삶의 질 향상, 6.13지방선거 등 여러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약사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 약사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진영논리에 빠진 우물 안 개구리식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고 변화를 수용하고 주도하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조찬휘 회장은 "소중한 지금 이순간 이 자리를 빌어 잠시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상비약 문제도 마찬가지로 보건복지와 유관당국의 안전불감증이 상비약 문제에 있어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는데 단골약사제의 전국적 확산 국가 차원의 지원 확보, 문재인 케어 시대 대비하는 선제적 보건의료및 약사정책의 수립 등을 위해 회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사보선 인준에 관한 건, 2017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 2018년도 사업계획안과 세입·세출 예산안 9억9502만8067원과 분회 총회 건의사항 처리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했다.

다음은 2018년도 서울시약사회 대의원총회 수상자명단

△국회의장상: 박형숙
△서울시장 표창: 최용석, 김성지, 안영철, 유정선, 임은주
△서울시의회의장 표창: 전경준, 전웅철, 한동주, 권영희, 조영인
△서울지방식약청장 표창: 양선희, 송은보
△대한약사회장 표창: 백영숙, 최진혜, 한은경, 성기현, 최미경, 박상원, 김광우
△서울지부장 표창: 박근옥, 김영애, 이정아, 오은주, 나민정, 고숙현, 나정애, 이수영, 최승하, 이형우, 김현아, 남혜숙, 김백화, 윤명랑, 김희자, 정동만, 최충온, 최영순, 이명자, 강정희, 김민호, 구영준, 유태혁, 강신현
△서울특별시약사대상: 석현주, 김종희, 추연재, 송연화, 고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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