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239만명 대비 2.4% 증가…남성 여성 비해 1.3배 많아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우리나라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잘못된 자세와 동작을 오랜시간 유지했던 50대 이상에서 환자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목 주변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고 척추에도 퇴행성 변화가 일어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23일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자목증후군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이 2011년 239만 7000명에서 2016년 269만 6000명으로 연평균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진료인원은 남성이 116만 3000명으로 여성 153만 3000명에 비해 1.3배 많았다.연령대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64만 3000명으로 전체 23.8%)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56만 5000명( 21.0%), 30대가 41만 2000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환자는 24만 8000명으로 전체 연령대의 21.4%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23만 9000명으로 20.6%대 비율을 보였다. 30대는 20만 2000명으로 17.4%를 나타냈다.

여성은 50대가 39만 4000명으로 여성환자 중 25.7%를 차지했고, 40대가 32만 5000명, 60대가 23만 5000명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일자목증후군에 사용된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3327억 원에서 2016년 4412억 원으로 5년 새 1085억 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입원 진료비는 793억 원에서 903억 원으로 연평균 2.6% 증가했고, 외래 진료비는 2534억 원에서 3510억 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했다.

이장우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는 "일자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와 동작이 원인이 되고 이러한 요소들이 장기간 축적되어 골격의 변형까지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게 된다"면서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목 주변 근육의 근력이 약해지고 척추에도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에도 취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발생 연령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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