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등 대사성의약품 개발 가장 많아

식약처, 2017년 제네릭의약품 개발동향 분석 발표

지난해 생동성 시험계획 승인건수가 약 14% 감소한 가운데 당뇨병치료제 등 대사성의약품 개발이 여전히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제네릭의약품 허가를 위해 승인받은 생물학적동등성계획 승인건수는 106건으로 전년 123건 대비 약 13.8% 감소했다.

생동성시험계획 승인 건수는 2013년 163건, 2014년 156건, 2015년 201건으로 2011년 이후 여러 제약사가 공동으로 생동성시험을 진행하거나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공동개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 승인건수 감소는 올해 만료되는 재심사 및 특허 대상 품목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심사·특허만료 의약품 개발…대사성의약품 최다

지난해 승인된 생동계획서 중 재심사나 특허 만료 예정 품목에 대한 비중은 56건(53%)으로 절반을 차지했했다.

재심사·특허 만료 예정 의약품 관련 생동성시험 승인 비율은 2015년 74%에서 2016년 68%, 2017년 53%로 감소하고 있다.

이 중 생산실적이 높고 지난해 11월 재심사가 만료된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치료제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제품 개발이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염산염 5건,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베실산염·올메사르탄메독소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5건이었다.

치료영역별로는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당뇨병치료제 등 대사성의약품(31건, 29.2%), 치매 등에 사용하는 중추신경계용의약품(16건, 15.1%), 고혈압치료제 등 순환계용의약품(12건, 11.3%) 순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성, 순환계, 중추신경계의약품 개발은 매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체 승인건수의 절반 이상(55.6%)을 차지하고 있다.

대사성의약품 승인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치료제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13건) 개발이 증가하고, 2016년에 이어 당뇨병치료제 ‘리나글립틴’(6건, 복합제 포함)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제네릭의약품 개발이 재심사 또는 특허만료 예정 의약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식생활의 서구화, 고령화 등으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활발히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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