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AC, 급여 진입 후 시장 확대…릭시아나 맹추격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New Oral Anti-Coagulant)시장에서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한 381억원대 처방액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NOAC 제제의 급여 시장 진입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한 자렐토는 개원의 처방이 급증하면서 그 영향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모습이다.

자렐토를 비롯해 엘리퀴스, 릭시아나 등 경쟁 품목 역시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최근 대한부정맥학회는 한국인 대상 대규모 임상 결과를 토대로 노악의 처방 확대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을 준비 중이어서 노악의 전성시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NOAC제제 처방액 (단위 원, %)
메디팜스투데이가 지난해 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NOAC 제제는 2017년 991억원대 처방 규모를 보이며 블록버스터급 규모를 형성하는 영역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 대비 평균 35%나 성장한 기록이다.NOAC제제 시장에서 40%대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자렐토는 2016년 319억원대 달했던 처방액을 지난해 381억원대로 키우며 블록버스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뒤를 이어 BMS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와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는 전년 대비 각각 40%, 324%나 성장하는 기록을 보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엘리퀴스 역시 전반적인 NOAC 처방이 확대되는 영향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지난해에만 245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기록했다.

324%라는 전무후무한 성장률을 보인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 에독사반)는 출시 첫해 42억원대 처방에서 지난해 178억원대 처방을 올리며 1년 새 무려 4배나 성장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인 대상 임상과 안전성을 우선으로 한 국내 개원의 처방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반면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 다비가트란)는 전년 대비 6% 하락하며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출혈 이슈와 복약순응도의 영향을 고스란히 처방으로 반영하고 있다.

프라닥사는 릭시아나 출시 전인 2015년 엘리퀴스를 능가하는 110억원대 처방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지난해 186억원대 처방에 그치며 지난해 2016년 출시된 릭시아나와 불과 10억원 내외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프라닥사 처방이 급락하면서 일부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운영하는 등 주력 품목 하락에 따른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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