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애브비·BMS 등 매출 급감

출발부터 매출 예상을 돌파한 경구용 C형 간염(HCV) 치료제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최근 HCV 제품의 예상 매출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락은 현재 일반적 추세이지만 이런 혁신적 약품들은 수년간 일부 기록을 갈아치웠다.

EP(EvaluatePharma)에 따르면 6개 항바이러스제가 출시 첫 분기 톱10 최대 약품에 올랐고 하보니(Harvoni)의 연간 최고 매출은 화이자의 리피토(Lipitor) 최대 해에 필적했다.

HCV는 회사들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단기간 기회를 가졌지만 매우 유리한 사업이었다.

EP는 HCV 시장은 이미 하락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길리어드는 HCV 치료제의 매출은 올해 35억~41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하보니(Harvoni), 소발디(Sovaldi), 입클루사(Epclusa), 보세비(Vosevi) 등 HCV 약품의 2017년 매출은 91억달러로 2016년 148억달러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고 보고했다.

91억달러 매출은 2015년 소발디와 하보니의 최고 매출 191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길리어드의 HCV 제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5억달러로 전년동기 32억달러에 비해 반토막났다.

애브비는 2017년 비키라(Viekira Pak) 등 HCV 약품의 매출은 12.7억달러로 전년대비 16.2%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작년 출시한 새로운 복합 HCV 약품 마비렛(Mavyret)은 작년 5억달러 매출로 성장을 예상했고 EP는 이 제품의 2022년 최고매출은 12.5억달러로 추정했다.

애브비의 마비렛은 경쟁약품보다 가격을 크게 낮춰 출시했다.마비렛은 한 달에 1만 3200달러 혹은 치료 코스당 2만 6400달러이다.

가격은 길리어드의 소발디 한달 2만 8000달러, 하보니 3만 1500달러보다 더 낮았다.

애브비의 약품은 8주 치료 과정으로 다른 약품 12주 이상보다 더 짧았다.

애브비의 전략은 성공해 HCV 시장의 32%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BMS도 다클린자(Daklinza) 등 HVC 프랜차이즈의 2017년 매출은 5.15억달러로 2016년 24억달러에 비해 78.5% 급감했다고 밝혔다.

HCV 제품의 국제 매출은 2017년 4.06억달러로 전년도 15.76억달러에 비해 74% 떨어졌고 미국 매출도 1.09억달러로 87% 줄었다.

회사들은 HCV 매출은 2018년 하반기에나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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