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사 비롯 한올·JW생과 등 대부분 상승…일성·알보젠만 하락

무술년(戊戌年)을 시작하는 1월 제약업계의 주식시장은 대부분 빨간불이 켜져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말의 상승세를 이어가 60% 이상 상승했고, 동성제약은 무려 3배 가까이 올라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규모별 30위 제약사를 대상으로 2018년 1월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총액은 32조 27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8조 6613억원 대비 12.6% 늘어난 것으로, 금액으로는 3조 6106억원이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한올바이오파마이다. 지난해 말 기술수출 소식을 전하며 상한가를 두 번이나 기록했던 한올은 상승세를 이어가 주가는 2만 4400원에서 3만 9950원으로, 시총은 1조 2746억원에서 2조 870억원으로 63.7%나 상승했다.

동성제약의 상승은 그 보다 더하다. 주가는 전월 495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178.8% 올랐고, 1125억원에 불과했던 시총은 203.6%나 올라 3416억원을 기록며 30위권에 진입했다.

동성제약은 최근 광섬유 프로브를 이용한 광역학치료와 관련한 기술이전 및 독점판매 계약을 잇달아 맺으면서 광역학치료 사업에 나섰다.

프로브는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현재 췌장암·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이며, 각종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연일 상승가를 기록 중이다.

JW생명과학은 주가가 전월 4만 2100원에서 5만 3600원으로 올라 27.3% 상승률을 보였다. 시총도 910억원에서 3333억원으로 늘어났다.

유한양행은 시총이 전월 2조 5548억원에서 2조 8447억원으로 2899억원(11.3%) 늘었으며 주가는 21만 9000원에서 23만 3000원으로 1만 4000원 상승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동반 '대박'을 터뜨렸던 대웅제약은 한 때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했으나, 미국 FDA의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 생산시설 결함 지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17만원대로 떨어졌다 18만 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월에 비해서는 주가와 시총 모두 9.7% 상승했다.

이밖에도 영진약품(11.8%), 부광약품(16.9%), 동아에스티(19.5), 일양약품(10.0%), 제일약품(19.0%), 삼진제약(12.0%), 일동제약(19.9%), 유나이티드(10.2%) 등 대부분 중견 제약사들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30위권 내 제약사 중에서는 일성신약과 알보젠코리아만 하락했다.

알보젠코리아는 전월 2만 8300원 대비 0.4% 하락한 2만 8200원으로 주가를 유지한 반면, 일성신약은 13만 4000원에서 12만 3500원으로 1만 500원(7.8%)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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