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 학술대회서 단독-병용요법 효과보고서 발표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폐암치료제 이레사가 진행성결장암, 난소암, 식도암 등에도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으며 부작용도 현저히 낮아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AZ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MO)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이레사를 단독, 혹은 화학요법과 병용했을 때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레사는 화학요법과 병용시 진행성비소세포성폐암(57.7%), 전이된결장암(97.5%)과 진행성난소암(61.2–80.9%)에서 각각 높은 치료효과가 입증됐고 단독요법으로 투여할 경우에도 식도암에서 33%–37%의 높은 치료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암연구소 로비넷(Robinet)등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이레사는 또다른 항암제 세탁셀과 병용할 경우57.7%의 치료효과를 나타내 세탁셀 단독요법(37.5%)에 비해 20%나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

또 네덜란드 브뤼제대학 대반그론닌젠(Van Groeningen) 의학연구소와 영국 뉴크로스 병원 페리(Ferry) 연구소의 연구결과도 이레사의 가능성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제시됐다.

반그론닌젠의 연구결과, 30명의 환자에게서 질병통제율이 33%에 이르렀으며 이중 10%(3명)에서는 종양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23%(7명)에서는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이들의 평균생존기간은 192일(6개월)이었으며, 평균생존률은 51.6%였다.

한편 페리(Ferry) 연구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27명의진행성식도암환자들에게 37%의 질병통제율을보였다.

11.1%(3명)의 환자에서 종양이 절반이하로 줄었고, 25.9%(7명)에서는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않았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밀라노 유럽종양연구소의 잠피노(Zampino), 프랑스 뷜레쥐프의 대포티에르(Pautier) 등이 발표한연구에의하면 진행성 결장암과 난소암 치료에 있어서도 이레사와FOLFOX-4(oxaliplatin, 5-fluorouracil, leucovorin) 병용요법을 1차치료법으로 사용한 결과 97.5%의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대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의학부 손지웅 이사는 “이번 최신연구들은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이레사의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해 줬으며 비소세포폐암외의다른 종양치료에 새로운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향후 이레사의 최적사용방법을 규명하기 위한 임상연구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상당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EMO 학술대회에서는 4개국 43명의 비소세포성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결과를 토대로 한 연구에서 이레사가 비소세포성폐암환자의 실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연구결과 환자들은 가정에서의 치료가능 여부(65%), 부작용관리 가능 여부(85%), 폐암의 신속한 증상 개선(92%) 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이레사를 복용한 환자들은 4%만이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평균 35%에 이르는 기존 치료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대해 네덜란드 암연구소의 니코반 잔드빅(Nico van Zandwijk)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인해 진행성 비소세포성 폐암과 싸우는 환자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이레사는 기존의 화학요법으로 인한 혈구감소나 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 없어 말기 폐암환자들에게 치료의폭을 넓혀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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