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조수진 교수 만나 지원 약속

서울특별시의사회는 김숙희 회장이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를 직접 만나 위로를 전하고 향후 대책마련 및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숙희 회장은 "담당 변호사인 이성희 변호사에게 현재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이번 사태의 본질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총체적 문제라고 느꼈다"며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부실 공사로 위태롭게 막아 놨던 댐이 무너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신생아중환자실을 지켜줘야 할 숙련된 의료진들이 하나 둘 떠나가면 우리나라 신생아중환자실에 의료진은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이번 사건이 마녀사냥으로 끝나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조수진 교수와 전공의를 범죄자로 단정하고 몰아가기식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과 잘못된 여론을 조장하는 언론의 오보에 대해서도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수진 교수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향후 의료적·법률적 지원을 포함,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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