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품질향상 통해 세계시장 공략…휴온스·국제·명문 등

높아진 생산성과 품질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공장 증설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중견 제약사들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약품 세파전용공장 신규동결건조라인.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세계 점안제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충북 제천공장에 첨단 설비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기로 했다.

유사 설비보다 2배 가량 고가인 독일 Rommelag사의 첨단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제시하는 설비 기준을 모두 충족해 선진 제약시장 진출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10월 경 도입 예정인 첨단 설비를 통해 점안제 생산능력이 연 1.5억관에서 3억관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성장을 거듭하는 점안제 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첨단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며 "신규 설비 도입을 통해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 있는 품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약품도 경기도 안산 세파전용공장에 신규동결건조라인을 증설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총 50억의 자금을 투입해 도입한 신규 동결건조라인은 전 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연간 생산량이 200만 바이알에서 500만 바이알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기계를 포함해 현재 일반제제용 3대, 원료합성용 2대등 총 7대의 동결건조기를 보유하게 됐다"며 "최대 강점인 동결건조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더욱 증가시켜 시장점유율을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문제약 역시 경기 화성 향남공단 내 제2공장 증설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신축 공장의 규모는 연면적 7355㎡으로, 최신 제조설비와 함께 자동 물류시스템을 포함한 이번 증설은 올해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명문제약은 약 300억원의 공사비를 조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유상증자를 통해 224억원을 마련했으며, 나머지는 자체자금과 차입을 통해 충당한 바 있다.

이밖에도 신신제약은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세종시에 신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며, 현대약품은 지난해 말 관계사인 에이앤펩의 신축 공장 준공을 통해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