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의사·단체 반대…15일부터 항의방문·철야농성 등 투쟁"

전의총이 의협 집행부가 추진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권고문 합의 즉각 중단 요구와 함께 긴급 집회를 개최한다.

전국의사총연합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18일 추무진 집행부가 졸속 엉터리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을 보건복지부와 합의 시도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의협은 오는 16일에는 외과계 의견 수렴, 17일에는 내과계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갖는다.

전의총은 "21개 진료과 의사회 중 개원내과의사회(회장 최성호)만 찬성하고 18개 의사회가 적극 반대 또는 폐기 성명서를 발표했고 2개 과는 유보 입장"이라며 "2개 과도 사실상 반대이나 과 특성 상 유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국민건강수호 비대위, 대의원회 운영위, 전의총 등 99% 의사단체·의사들이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의총은 "최종 합의 문구안 초안은 의협이 의도적으로 의사 회원들에 공개를 안 하고 현장에서 문건만 배포하고 있다"며 "의료전달체계 개편안은 더 정책 연구를 해야 하고 의견 수렴을 더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총은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막기 위해 15일부터 투쟁에 나선다.

15일 저녁 7시부터 의협 임시회관 앞에서 긴급 집회를 실시하고 밤 12시까지 회관(7층, 8층) 내에서 항의 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16일도 동일하게 시행하고, 17일은 철야 농성으로 즉각 무기한 연기를 요구하기로 했다.

최대집 전의총 상임대표는 "추무진 집행부의 배신 회무와 어용 회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근본적으로 뿌리를 잘라버리는 근치적 대책으로 이번 주부터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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